액트 오브 밸러(Act of Valor) : 최정예 특수부대(2011)

액트 오브 밸러 : 최정예 특수부대

1. 실화를 바탕으로 재구성 

 영화 액트 오브 밸러는 실제 사건을 바탕으로 제작된 영화입니다. 최정예 특수부대 요원들이 납치된 CIA 요원을 구출하기 위한 작전에 투입되면서 영화가 전개됩니다. 구출 작전 중 최정예 특수부대 요원들은 이 사건이 위협적인 테러집단과 연관되어 있음을 알게 되고 이를 소탕하며 벌어지는 액션 스릴러 영화입니다. 이 영화에서 나오는 전략과 전술, 무기는 모두 실제라고 합니다. 총격 전투씬과 액션씬은 액션캠으로 찍은 듯한 영상으로 게임의 화면을 보는 듯한 착각을 주고 더 박진감 넘치게 관람할 수 있었습니다. 

2. 최정예 특수부대원들의 용기 있는 행동

 특수부대 요원들이 테러집단을 진압하기 위해 최강 전술과 무기를 동원해 전투하는 장면은 '역시 미국'이라는 생각과 함께 실시간으로 침투작전을 직관하는 것처럼 긴장되고 웅장한 마음마저 들었습니다. "미국은 절대 봐주지 않지."라는 말이 있듯이 말입니다. 적이라고 판단이 되면 헬기, 잠수함, 보트, 탱크 등 지원을 아끼지 않고 총동원해 적을 물리치는 미국 국방의 위력이 느껴졌습니다. 

특수부대를 이끄는 소대장은 출산을 앞둔 아내를 두고 작전에 투입되는데 작전이 거의 막바지에 이를 무렵 안타깝게 사망하게 됩니다. 소대장은 테러집단이 자살폭탄조끼를 입고 땅굴을 통해 다른 나라로 가는 것을 막기 위해 그들을 추적하던 중이었습니다. 작전 중에 테러집단이 던진 수류탄을 발견하게 되고 소대원들을 살리기 위해 몸을 던져 수류탄 폭발을 몸으로 막아냅니다. 누가 죽지나 않을까 조마조마하며 보았지만, 절대 죽으면 안 된다 생각했던 사람 중에 한 사람이 임산부 아내가 있는 소대장이었습니다. 그래서 더 슬프고 안타깝게 느껴진 것 같습니다. 그는 단순히 수류탄 폭발로 죽은 것이 아니라, 부대원의 목숨을 구하기 위해 스스로를 희생함으로써 죽음보다 더 큰 고귀한 용기를 보여주고 떠났습니다. 원팀, 우리, 하나, 의리와 같은 구호와 행동들이 낯선 요즘 세태에 특별한 위로를 주는 것 같습니다. 그가 동료들을 한번 바라보고 바로 몸을 던질 때 슬로우 장면으로 잡히던 그의 눈빛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부인과 태어날 아기를 뒤로 한 채 동료의 목숨을 위해 망설임도 없이 몸을 던지는 그의 희생과 결단력은 진심으로 고귀한 희생이 무엇인지 보여주고 있습니다. 한편으로 사랑하는 사람을 보지 못한다는 사실에 슬프기도 합니다. 

국민과 나라를 지키기 위해 목숨도 아끼지 않는 특수부대 요원들의 '용기 있는 행동'은 점점 나 개인만 생각하고 살아가는 스스로의 모습을 반성하게 합니다. 그리고 우리가 누리는 이 자유가 누군가의 희생없이 얻을 수 없다는 것을 상기시켜줍니다.

3. 영화를 보고 느낀 점

 최근에 이슬람 무장단체인 탈레반이 아프가니스탄이란 나라를 점령했습니다. 폭압에 맞서 자유를 수호하기 위해서 그리고 국가를 지키기 위해서 희생하는 모든 사람들을 응원합니다. 지금도 불특정 다수를 향하여 테러를 감행하는 무력집단에 맞서야 하는 특수부대원들은 늘 생사의 갈림길에서 불의와 싸우며 나아가야 하는 숙명에 놓여있습니다. 공포에 두려울 테지만 이를 극복하는 용기가 정말 대단하는 생각이 듭니다. 

영화에서 인상 깊었던 장면 중에 CIA 요원을 구출하는 작전에서 대원들끼리 서로 교신하며 적을 소탕하고 마지막 탈출하는 장면은 드라마적인 요소 없이 간장감 있게 그려져서 더 좋았던 것 같습니다. 특히 적을 들키지 않게 제거하고 받아내기 위해 잠수하다 수중에서 조용히 고개를 내밀던 대원의 모습은 너무 멋있었습니다. 육군, 해병, 공군이 함께 연합해 싸우는 장면은 군대를 안 가본 저마저 뜨거운 전우애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동료의 목숨이 내 목숨처럼 느껴지는 곳이 전쟁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영화를 통해 아무도 알아주지 않지만 보이지 않는 곳에서 자신의 임무를 성실히 수행해내며 최선을 다해 살아가는 특수부대원, 경찰관, 소방대원분들에게 감사를 표합니다. 또한 그분들과 가슴 졸이며 함께 살아가는 가족들의 희생까지 다시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현실적인 액션 영화를 보고 싶은 분이나 군대를 다녀왔거나, 아직 군대를 다녀오지는 않았지만 특수부대원처럼 멋진 군생활을 하고 싶은 분들에게 이 영화를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