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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아바타_ 판도라 행성을 지켜라!

by 용필언니 2021. 12.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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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바타

인간과 판도라 행성

이 영화는 타이타닉과 터미네이터 시리즈로 유명한 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SF영화로 2009년에 개봉하였습니다. 지구의 인간과 판도라 행성의 원주민 나비족의 DNA를 결합해서 만든 아바타의 이야기입니다.

인류는 에너지 고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판도라 행성을 식민지로 개발하고 자원을 채굴하고자 합니다. 

주인공 제이크 셜리는 베네수엘라에서 크게 활약한 해병대원이지만 작전 중에 척추부상을 당하여 하반신을 쓰지 못하는 장애를 입게 됩니다. 휠체어에 의존하여 생활하지만 다시 걷고자 하는 의지는 매우 강하였습니다. 척추를 고칠 수 있는 수술을 해야 하지만 수술비가 없어 못하던 중 판도라 행성에서 임무를 완수하면 수술비를 얻을 수 있다는 말에 행성으로 오게 됩니다. 과학자였던 형의 DNA를 바탕으로 나비족의 아바타를 만들어 실험을 이어가던 중 형이 죽게 되자, 형과 DNA가 동일한 동생이 죽은 형을 대신하여 형의 아바타에 연결됩니다. 현실에서는 척추를 다쳐 걷지 못하는 제이크이지만 아바타와의 싱크를 통해 신나게 뛰어다닐 수 있어 정말 가슴 벅차 합니다. 그곳에서 그는 아바타의 몸을 빌려 행성 곳곳을 누비며 원주민인 나비족들을 만나게 되고 여러 사건을 겪으면서 그들을 점점 이해하게 됩니다. 

판도라 행성과 나비족에 대해 아무 것도 모른 채 갑자기 사망한 형을 대신하여 판도라에 오게 된 그는 나비족의 문화를 판단하고 바꾸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아니라 그들의 문화를 인정하고 그대로 받아들이는 모습을 보입니다. 

제이크는 행성을 정찰하기 위해 일행과 나섰다가 낙오되어 심각한 위기에 처합니다. 그러던 중 우연히 만나게 된 나비족 여주인공 '네이티리'는 처음에는 제이크를 침입자로 생각하고 견제합니다. 차츰 만나는 기회가 늘어가자 네이티리는 제이크를 도와 나비족 언어를 해석해주고 나비족 사회에 관한 것들을 하나씩 알려줍니다. 제이크와 네이티리는 서로 사랑하게 되지만 제이크가 이곳에 오게 된 이유와 그가 판도라를 위협하는 인간임을 알게 되고 신뢰를 잃게 됩니다. 제이크의 임무는 나비족의 신뢰를 얻어 조직이 원하는 것을 제공하는 것이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결국 그는 나비족의 일원이 되기 위해 진심으로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주변 동료들의 도움으로 다시 신뢰를 얻게 됩니다. 제이크는 인간이지만 아바타의 모습으로 그들과 교류하면서 점점 그의 마음은 인간 사회보다 판도라를 향하게 됩니다.

인간의 끝없는 욕심은 무력을 통해 나비족을 무자비하게 몰아내고 행성을 차지하려고 합니다. 고성능 무기와 폭탄으로 중무장한 용병들이 나비족의 거주지를 무차별적으로 폭격하는데 반해 나비족은 원시적인 무기로 맞섭니다. 주인공 제이크와 네이티리도 나비족 전사들과 함께 판도라 행성을 지키기 위해 죽음도 두려워하지 않고 맞서 싸워나갑니다.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판도라 행성의 모든 생명체들이 서로 교감하고 연결되어 이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하나되어 싸우는 모습은 감동적이었습니다. 영화를 보는 내내 인간의 탐욕, 배신과 대비되는 나비족의 순수함과 CG효과로 표현한 판도라 행성의 신비스러운 풍경에 눈을 뗄 수가 없었습니다.

강인한 여성의 존재

영화 안에서는 여성 캐릭터들의 강인한 존재감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비록 처음에 인간과의 사랑으로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던 네이티리는 결국 위험한 순간에 부족을 지켜내고 부족 내에서 본인의 역할을 인지하고 행동하는 전사로 그려집니다. 특히, 배타적인 초반의 모습과 달리 진심어린 교류를 통해 상대를 신뢰하게 되었을 때 믿고 따르는 모습도 리더를 향한 존경심도 느껴졌습니다. 또한, 죽어가는 순간에서도 샘플 채취만을 생각하는 그레이스 박사도 인상 깊었습니다. 미개하다고 생각할 수 있는 존재를 무력으로 제압하려고 하기보다 소프트한 영향력으로 상대방과 소통하는 능력은 그레이스 박사를 돋보이게 합니다. 전투 헬기 여성 조종사인 트루디는 부도덕하고 불합리한 명령에 복종하지 않고 오히려 그에 맞서 싸웁니다. 처벌에 대한 염려와 생명의 위협에 대해 망설이지 않고 본인이 옳다고 생각하는 일을 행하는 그 모습이 멋있게 그려졌습니다. 영화 아바타에서 여성의 존재는 강인함 그 존재 자체였습니다. 이 점이 이 영화의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아바타 속편이 제작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주인공 셜리와 네이티리가 어떤 이야기를 펼쳐갈 지 정말 기대되고 기다려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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