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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준환_ 베이징 올림픽 개인 '282.38점'으로 '탑5' 쾌거!

by 용필언니 2022. 2.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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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중앙일보 

10일 전세계인들의 시선이 남자 피겨스케이팅 무대에 있었다. 

그 자리에 당당하게 선 대한민국 피겨 남자 국가 대표 20살 차준환이 있다.

남자 피겨는 아직 생소한 사람들이 많을텐데 이번 베이징 올림픽에서의 남자 피겨 무대는 여자 피겨만큼 재미있었고 또다른 강인감, 부드러움을 동시에 느낄 수 있어서 좋았다. '남자 김연아'라고 칭송받는 차준환이 있어서 그런게 아닐까 싶다. 강아지처럼 귀엽고 잘생긴 외모와 예술적인 연기 표현, 부드러운 동작선, 곡 해석 능력까지 모두 갖춘 선수라는 생각이 들었다. 기술, 표현력, 비주얼 모두 완벽하다. 

 

차준환이 프리스케이팅에서 선택한 곡은 자코모 푸치니의 오페라 '투란도트'!!!

개인적으로 너무 좋아하는 곡인데, 피겨 연기와 함께 하니 더 큰 감동이 있었다. 음악에 맞춰 동작들을 섬세하게 표현했기 때문에 몰입할 수 있었고, 동작 하나하나 예술처럼 느껴졌다. 경이로운 연기였다. 

비록 처음 점프에 넘어졌을 때 너무 안타까웠지만, 빨리 일어나서 집중하는 모습, 준비한 연기를 최선을 다해 선보인 차준환이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더이상 넘어지지 않아!!

출처: MBC뉴스

차준환은 이날 프리 경기에서 4회전 점프 2가지를 도전한다. 쿼드러플 살코, 쿼드러플 토루프 점프이다. 

살코 점프는 스케이트 날의 양면으로 도약하는 에지(edge)점프의 한 종류이다. 점프하기 직전 얼음 위를 1~2번 돌다 몸을 돌리고 스리턴 동작을 펼친다. 토루프 점프보다는 난도가 더 높다. 쿼드러플 토루프 점프는 스케이트 날 앞 '토(toe)'를 얼음에 찍고 점프하는 동작이다. 

 

차준환이 연기한 점프 기술 순서는 다음과 같다.

쿼드러플 토루프, 트리프 러츠, 트리플 루프 콤비네이션, (플라잉 카멜 스핀, 스텝 스퀀스) 트리플 악셀, 더블 토 루프 콤비네이션, 트리플 악셀, 트리플 러츠, 싱글 오일러, 트리플 살코, 트리플 플립까지 연기를 펼쳤다.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는 트리플 악셀은 토루프, 러츠, 루프, 살코, 플립 등이 뒤로 돌아 점프를 하는 반해 앞으로 전진하며 3바퀴가 아닌 반바퀴를 더 도는 3.5바퀴를 완성해야 하는 점프이다. 그래서 많은 선수들이 어려워하기도 하는데 차준환은 깔끔하게 클린시켰다.  

처음에 떨렸던 탓인지, 첫번째 4회전 쿼드러플 토루프 점프는 실수하지만 이후 완벽한 점프를 선보였다.

특히 후반 연기 부분에서 우아하게 펼쳐보였던 코레오시퀀스, 이나바우어는 환상이었다. 남자가 이렇게 아름다울 줄이야!

연기하는 차준환의 선이 너무 곱다. 특히 마지막 콤비네이션 스핀할 때는 어쩜 저렇게 빠르고 강하게 턴하지 싶다.  

 

차준환은 한국 남자 선수 최초로 남자 싱글 5위에 안착했다. 2번째 올림픽에서 자신의 이름을 전세계에 각인시켰다. 정말 좋은 성격을 얻었다. 메달 이상의 아름다운 도전이었고, 앞으로의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나라를 대표해 열심히 임한 차준환 선수에게 감사를 표한다.

차준환은 첫 올림픽인 2018년 평창올림픽에서 15위에 올랐고, 베이징 올림픽 대회를 준비하면서 10위 이내 진입하고 싶다는 목표를 가졌다. 지난 달 열린 4대륙 세계선수권 대회에서도 우승했고 개인 최고점 (98.96점)을 획득하기도 했다. 코치 브라이언 오서 감독은 '탑6위'도 가능하다고 자신감을 표했는데, 실제로 탑5에 올라가니 선수가 그동안 얼마나 노력했는지 알기 때문에 결과로 보답 받는 거 같아서 감사했다. 얼마나 넘어지고 일어서고를 반복했을까? 평창의 앳된 소년이 어느덧 청년이 되어 펼친 무대는 상상 이상의 감동이었다. 

차준환은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 예술점수, 감점 1점을 묶어 총점 182.87점을 받았다. 앞서 쇼트 경기에서 획득한 개인 최고점 99.51점을 더해 최종 282.38점을 받았다. 피겨 강대국인 일본 선수들의 활약으로 4위로 밀려난 차준환은 마지막 선수 네이선 첸(미국, 332.60)의 완벽한 연기로 최종 5위에 올랐고 네이선 첸은 최종 1위를 하면서 금메달을 따게 되었다. 앞으로가 기대되는 선수 차준환이다. 

베이징 올림픽에 출전한 모든 선수들이 안전하게 본인의 기량을 후회없이 펼치고 돌아오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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